212개국 참가 65억명 시청...올림픽 맞먹어
212개국 참가 65억명 시청...올림픽 맞먹어
  • 강선일
  • 승인 2011.03.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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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4천75억.6천800명 고용
외국인관광객 3만여명 방문...670억 소득 효과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4.경제파급효과
‘생산유발 4천75억원, 부가가치 1천765억원, 고용유발 6천800명’

오는 8월 열리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추정되는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직·간접적 경제파급 효과다.

2007년 3월27일 케냐 몸바사에서 대구는 2011년 세계육상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한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일본에 이어 하계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육상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관으로 1983년 제1회 대회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이후 4년 주기로 개최되다 제4회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부터 2년마다 치러지고 있으며, 올해 대구 대회는 제13회째를 맞게 됐다.

전세계 212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65억명 이상이 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에 하계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맞먹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갖기 때문에 ‘황금알’에 비유되곤 한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박사는 9일간 열리게 될 대구 세계육상대회 개최로 생산유발 4천75억원, 부가가치 1천765억원 등 5천84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6천8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3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해 대구 도시이미지 제고와 이에 따른 670억원의 소득 효과 등으로 문화·관광·스포츠 관련산업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박사는 “이같은 효과는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 건설업과 제조업 및 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업 등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대구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외국인 투자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높아지는데다 중앙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시민 의식함양 등의 외적 파급효과로 그만큼 글로벌기업의 지역투자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실제 2007년 일본 오사카,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의 경우 세계 200여개국에서 3천200여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기초종목 1번’의 상징성에다 중계권·마케팅 수입 등의 직·간접적 효과가 더해져 2조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돈 안드는 경제적 대회’로 치르기 위해 월드컵 경기가 치러진 대구스타디움 등 기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고, 선수촌 및 미디어촌 건립비용 1천400억원 등은 대회가 끝난 후 일반분양 등을 통해 700억원 이상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이미 마련한 상태라 직접적 경제효과만 투자비의 10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회 공식 후원사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선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스폰서를 둔 만큼 대회의 성공 개최와 홍보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승활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은 “2002 월드컵과 2003년 U대회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의 ‘육상축제’인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면서

“만반의 준비는 마친 상태며, 대회의 성공 개최와 함께 대회가 남기는 ‘경제 유산’을 통해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너지효과 증대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행사 진행 및 홍보 등 외부 전문가 및 업체들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의 파급효과 상당부분이 지역이 아닌 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국고외에 막대한 지방예산 투입으로 혈세낭비를 초래한 그동안의 각종 국제행사와 대회를 사례를 들며 ‘허울뿐인’ 파급효과의 무용론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지역대학의 한 관련교수는 “대구가 이번 대회 유치의 당위성과 비전을 명심하고, 대내외 전략 준비를 철저히 해 도시브랜드 특성과 이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유사 이래 가장 큰 국제이벤트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시민들 나아가 국민들의 열기와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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