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울림에는 독일 오버링거사에서 만든 작은 하우스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생소한 지방에서는 대구에 몇 안되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그 소리를 들을 기회가 드물다.
성당이나 교회 등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과 달리, 공간울림 파이프 오르간은 아기자기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어, 하우스 콘서트에 절묘하게 어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간울림의 파이프 오르간의 독주로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코랄, 멘델스죤의 오르간 소나타가 연주되고, 바이올린과 함께 앙상블로 헨델의 모음곡,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멘델스죤의 '노래의 날개위에' 등이 연주된다.
대형 공연장에서 무대 위 연주자와의 거리와 만들어진 음향은 공연의 감동의 폭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운 소공연장은 연주자의 떨리는 손길과 숨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음악의 감상에 더없는 생생함을 가져다 준다.
공간울림 관계자는 "작지만 울림이 아름다운 공간울림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과 바이올린의 만남, 'Toi et Moi(너와 나)'를 통해 오르간과 바이올린, 연주자와 나, 옆에 앉은 사람과 나, 모든 '너
와 나'가 함께하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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