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압' 또 한 번의 실패
'KT 제압' 또 한 번의 실패
  • 대구신문
  • 승인 2011.03.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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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71-83으로 져…7연패 늪
프로농구 전주 KCC가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내외곽포를 몰아친 강병현(18점)과 임재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83-76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CC(31승17패)는 이날 창원 LG에 덜미를 잡힌 원주 동부를 1.5경기 차로 밀어냈고, 2위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추격해 선두 싸움에 힘을 냈다.

반면 인삼공사(15승32패)는 올 시즌 KCC를 만나 6경기 모두 패했다. 중간 순위도 울산 모비스에 반 경기 차로 밀려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상무에서 제대한 양희종은 이날 복귀전에서 총 28분을 뛰었지만 단 5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KCC는 1쿼터부터 강병현과 임재현의 내외곽포에 크리스 다니엘스(13점·9리바운드)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10점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23점을 쓸어담고 김보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추격에 앞장섰지만 줄곧 두자릿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4쿼터 중반 박찬희의 연속 4득점에 제프 베럼(14점·10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보태 5점차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였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KCC의 임재현은 62-57로 턱밑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서 멀찍이 도망가는 3점포를 작렬했다. 이어 다니엘스는 베럼의 실책을 틈타 2점슛을 꽂아 경기를 다시 10점차로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임재현은 이날 5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하며 알토란같은 외곽 지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KCC 하승진은 8득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시소게임 끝에 동부를 68-59로 물리쳤다.

변현수는 16득점에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태영과 기승호도 13점씩을 거들었다.

줄다리기 승부를 계속하던 양팀의 승부는 4쿼터 후반에야 갈렸다.

LG는 4쿼터 4분을 남기고 7점을 앞선 상황에서 윤호영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4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변현수가 골밑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황진원과 로드 벤슨의 슈팅이 모두 불발한 데다 LG의 한정원(12점)에게 외곽포를 내줘 막바지 추격의 힘을 잃었다.

동부로선 김주성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8분가량 뛰며 단 3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벤슨이 16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황진원도 13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6위 LG(23승24패)는 5위 서울 삼성에 2.5경기 차로 다가선 반면, 동부는 3연승에 실패하며 선두권 추격에 맥이 빠졌다.

단독 1위를 달리는 부산 KT는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83-71로 이겨 최근 4연승, 오리온스 상대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을 46-33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KT는 조성민(23점), 조동현(20점) 등 조씨들의 분발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제스퍼 존슨을 대신해 이날 경기에 첫 선을 보인 KT 앤서니 존슨은 5분06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16점을 넣고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전정규가 3점슛 3방으로 9점을 보탰다.

경기 내내 10점 차 이상 끌려다니던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68-61까지 추격하고 로렌스 힐이 자유투 2개를 얻어 간격을 더 좁힐 수 있었지만 2개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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