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축구' TK 3인방 '지켜보라'
'올 프로축구' TK 3인방 '지켜보라'
  • 이상환
  • 승인 2011.03.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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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 내일 개막전
"올시즌 프로축구는 TK(대구경북) 3인방에 주목하라"

대구FC를 비롯, 상주 상무, 포항스틸러스 등 대구경북 연고의 3개 구단이 5일 일제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1 프로축구 K-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 29년 만에 16개 구단 체제로 접어든 2011 K리그는 11월 중순까지 팀당 30경기씩 총 240경기를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올 정규리그는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제주를 비롯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 전북과 울산이 중상위권을, 포항, 경남, 전남, 부산, 인천 등이 숨막히는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연고팀인 대구FC,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FC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는 올시즌 16번째 구단으로 K리그에 뛰어든 광주FC를 상대로 원정 개막전을 갖는다.

대구FC는 5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 FC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K리그 30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꼴찌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팀 물갈이를 단행한 대구FC는 2연연속 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올해는 깨끗히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대구FC는 지난시즌 이후 대폭적인 선수단 물갈이와 함께 세차례의 국내외 전지훈련과 전력보강을 통해 철저하게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등 5일 광주 FC와의 개막전체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유지하는 한편 반드시 승전보를 울려 시즌 시작을 산뜻하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FC는 2년연속 마감한 후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경험이 풍부한 '중고참' 선수를 영입, 신구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달 말 영입한 브라질 청소년 대표출신의 주닝요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의 유경렬과 이상덕, 이지남이 구축한 수비라인은 역대 최강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다 토종스트라이커 조형익과 스피드가 좋은 황일수, 주닝요가 포진한 공격진도 올 시즌 이영진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에 걸맞는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 신인 김기희의 기량이 좋아져 미드필드진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신생구단인 광주FC를 상대로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두고 13일 오후 3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예정된 강원FC와 홈 개막전에서 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에 많은 변화를 줬다. 준비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이번 광주전에서는 반드시 첫 승을 거두어 시즌 초반부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상주 상무

광주FC가 창단되면서 연고지를 상주로 옮긴 상무는 김정우를 필두로 최효진과 김치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입대하면서 호화 라인업이 구성, 올 시즌 K리그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상주는 인구 10만 소도시지만 성백영 구단주(상주시장)및 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속에 불모지 상주에 축구 바람을 일으킬 각오다.

이수철 감독은 "올 시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무는 이날 개막전에 앞서 연예축구단 '슈퍼스타즈' 초청경기를 열고 가수 마야와 태진아, 성진우, 신유, 박정식 등을 초청공연을 벌이는 한편 지펠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상무는 5일 오후 3시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갖는다.

◆포항 스틸러스

지난달 28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출정식을 가진 포항은 지난해 6강 탈락의 아픔을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은 프렌차이즈 스타 플레이어 황선홍 전 부산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모따-슈바-아사모아로 이어지는 특급 용병 라인업을 구축, 올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각오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못 이뤘던 K리그 우승 트로피를 감독으로서 반드시 성취하겠다"며 "볼 점유율을 높이고 빠르고 세밀한 축구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은 이날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홈 개막전에 치어리더팀 공연이 펼치는 한편 입장 관중에게 사인볼 100개와 전기 자전거 10대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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