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대구CU갤러리
대구 CU갤러리는 4일부터 23일까지 '메시지&이미지-고(故) 이태석(사진) 신부님과 함께하는 강성원 영성 회화전'을 연다.
CU갤러리는 올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아프리카 수단의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다 선종한 이 신부의 삶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기획하고 강성원 작가를 초대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강 작가는 평소 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원죄, 종교적 위선, 현대물질 문명을 비판하는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추상과 구상, 흰색과 검은색, 삶과 죽음이 서로 뒤엉킨 우울한 배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이 신부의 실천적 신앙과 헌신의 삶을 표현한다.
또 굶주림에 시달리고 피를 흘리고 병들어 고통 속에 죽어가는 영혼을 보며 눈물 흘리는 신부의 인간적인 고뇌도 담아낸다. 전시작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와 '육의 양식' '영의 양식' '묵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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