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있는 5월. 기념일을 통해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지만 챙겨야 할 날이 많다 보니 직장인들에겐 적잖은 부담이 되는 달이기도 하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823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부담감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7.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결혼 여부에 따라선 ‘기혼자’(81.1%)가 ‘미혼자’(72.9%)보다 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기념일을 챙길 계획인 직장인은 88.7%에 달했으며, 기념일 총 지출 예상비용은 30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보다 지출 규모가 ‘늘어날 것 같다’는 직장인은 40.3%로, ‘줄어들 것 같다’(10%)는 직장인보다 4배 정도 많았다.
가장 많이 챙기는 기념일로는 ‘어버이날’로 무려 93.6%(복수응답)가 챙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린이날’(23.8%) ‘스승의 날’(10.7%) ‘부부의 날’(8.1%) ‘로즈데이’(3.6%) 등의 순이었다.
챙기는 방법은 기념일별로 차이가 있었다. 어버이날에는 ‘용돈을 드린다’(54.9%, 복수응답)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식을 한다’(37.9%)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19.8%) ‘의류 안마용품 등 선물을 드린다’(15.1%) ‘국내 여행 및 나들이를 보내드린다’(5%) 등이 있었다.
어린이날에는 ‘선물을 준다’(47.7%, 복수응답)가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놀이공원이나 나들이를 간다’(40.8%) ‘외식을 한다’(36.8%) ‘용돈을 준다’(14.9%)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금전적 부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바쁘다거나 혹은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라는 의미로 접근한다면 한결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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