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 피는 꽃-작가 이경희 에세이집
변방에 피는 꽃-작가 이경희 에세이집
  • 김덕룡
  • 승인 2011.05.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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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유학 간 한국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공부가 '에세이 쓰기'라고 한다.

어떤 문제나 논쟁에 대해 자신만의 관점을 견지하면서 논리적으로 글을 써나가는 에세이 쓰기가
우리 교육의 현장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딱딱하고 학술적인 논술문 쓰기와는 다른 글쓰기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글쓰기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작가 이경희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에세이집 '변방에 피는 꽃'을 새롭게 펴냈다.

작가는 오랜 기간 여성으로는 드물게 지역신문에 사설과 칼럼을 써 온 사람이다.

수필가라는 명함을 가지고 있지만, 칼럼니스트가 더 잘 어울린다.

신간 '변방에 피는 꽃'은 총 4부로 나눠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관찰한 자연과 세상 풍경을 풍부
한 서정을 가미해 글 속에 담아낸다.

1부는 삶에서 건져 올린 수필이 실려 있다.

우리 문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서정적인 수필쓰기에 저항하며, 철학적이며 사회적인 광장으로까지 사유의 영역을 확장시킨 수필과 답사기다.

2부와 3부는 지역신문과 대학신문에 실었던 칼럼이다.

의식을 가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와 문화에 대한 다면적인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한다.

4부는 영화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감상문이나 소개글이 아닌 에세이식으로 쓴 글이다.

에세이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도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이사. 19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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