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지역별 고용조사' 집계
영천시와 군위·청도군이 경북지역 23개 시·군(10개 시·13개 군)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시와 울진군은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4일 통계청의 ‘2008년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경북도내 만1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취업자+구직활동을 한 실업자 비율)은 군위군이 75.8%로 가장 높았고, 포항시가 56.4%로 가장 낮았다.
시 지역의 경우 57.7~68.8%의 범위로 영천시(68.8%) 상주시(66.4%) 구미시(63.2%) 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았고, 포항시 문경시(58.1%) 등이 낮았다. 군지역에선 군위군(76.4%) 청도군(76.1%) 청송군(73.2%) 등이 높은데 비해 칠곡군(62.1%) 영덕군(62.5%)등이 낮았다.
특히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의 경우 영천시와 상주시는 각각 67.1%와 64.8%로, 77개 시지역 중 고용률 상위 5개 시에 포함됐다. 군위군과 청도군 역시 각각 75.8%와 75.3%로 81개 군지역 중 고용률 상위 5개 군에 들어갔다.
반면 포항·문경·경산시와 칠곡·영덕·울진군은 각각 56.4% 57.1% 58.7%와 61.1% 61.7% 62.1%로, 고용률이 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구미시와 울진군이 3.3%(6천300명) 2.7%(700명)로 가장 높았고, 경주시와 봉화군이 1.4%(1천900명) 0.5%(100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시 지역에 비해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이 더 나은데는, 농촌인 군지역이 노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경우가 시지역보다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년층(15~29세) 및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구미시(21.1%)와 의성군(54.6%)이, 거주지에서 직장으로 출근하는 ‘타 시·군 통근자 비중’은 구미시에 인접한 칠곡군(34.0%)이 각각 가장 높았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포항시와 칠곡군이 15.2%와 15.6%로,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구미시와 칠곡군이 16.8%와 20.0%로 가장 높았다.
한편, 시·군별 고용률에 있어 전남 신안군은 77.0%로 최고를, 충남 계룡시는 48.3%로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경기 하남시가 4.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대구 서울 등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158개 시·군지역 17만 가구의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7개 특별·광역시의 고용동향 외에 9개 도의 시군까지 포함되는 자료를 통계청이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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