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인 A(40)씨 등 10여명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2개월간 구미 신흥개발지역 보도방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영업권을 장악하고, 같은 해 11월 말부터 지난 2월까지 보도방 업주 B(39)씨 등 4명으로부터 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38·행동대장)씨 등 20여명은 경쟁 폭력조직의 보도방 영업 진출을 막기 위해 작년 11월 16일 오후 10시께 구미 모 주점 앞길에서 상대 조직원 D(39)씨에게 흉기와 몽둥이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구미의 유흥가 일대 이권을 놓고 조직간 다툼을 벌이면서 몽둥이와 쇠파이프 등을 가지고 다니며 위력을 과시했고,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도방 업주와 종업원을 무차별 폭행, 협박해 영업권을 장악한 뒤 연합보도사무실을 차리고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근영 경북경찰청 수사과장은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보호비 명목의 금품갈취, 각종 이권개입, 조직간 세력 다툼 등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