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공무원 中 자매도시서 홍보 활발
영주시공무원 中 자매도시서 홍보 활발
  • 영주=김교윤
  • 승인 2011.06.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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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와 중국 박주시의 자매결연에따라 영주에서 파견 나간 공무원들의 중국내 영주 알리기 활동이 활발하다.

인삼으로 유명한 영주시는 한방 인프라구축을 위해 노력하던 중 한약재 집산지로 유명한 중국 최대 중약재 생산 지역인 박주시와 손을 잡기로 하고 지난 2003년 자매 결연을 맺게 됐다.

박주시는 중국 4대 중약재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삼국지의 조조, 명의 화타의 고향으로, 인삼의 재배지이며 부석사, 소수서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비고장인 영주시와 닮은꼴인 지역이다.

이후 양 도시 간 교류를 위해 공무원 파견근무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영주에서는 이동호씨를 시작으로 올해 9번째로 손현숙(39)씨를 교류공무원으로 파견했다.

지난 2005년도 교류공무원인 송홍호(56) 씨는 평소 영주 소백풍물 단원으로 활동한 특기를 살려 중국 최대 중의약 축제에 소백풍물단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에서 중국인들에게 풍물놀이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교류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6년 교류공무원인 박상영(50) 씨는 그간 갈고닦은 테니스 실력으로 박주시 정부 지도자(당서기, 부시장 등)를 상대로 테니스 레슨을 펼쳤다.

박씨는 또 중국 티벳(라사) 체험 배낭여행을 다녀온 `티베트 여행기’를 비롯한 연수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7년 교류공무원인 이세우(54) 씨는 농업직인 특기를 살려 단삼, 하수오, 방풍, 황기 등 23종의 중국 종자를 들여와 우수 한약재 보급에 기여하고 한방 산업육성과 기반 조성에 필요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도 교류공무원인 장순희(51) 씨는 여성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교류공무원으로 나가 박주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한류열풍과 함께 박주시에 한국문화 알리기에 노력했다.

2010년에도 여성공무원 김두희(51)씨가 파견돼 박주시 중의약 컨벤션센터에서 영주풍기인삼 홍보관을 설치, 중약재 바이어 상담, 시식행사를 여는 등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중국시장에 널리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영주시 교류공무원들의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영주시와 박주시의 교류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돼 2007년도에는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또 지역대학에 대한 관심도도 높여 박주시의 많은 학생들이 영주시에 소재한 경북전문대에 유학을 와 지금까지 100여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영주에서 공부하게 됐다.

영주시 교류공무원들은 귀국 후 매년 20~30명씩 유학 오는 박주시 유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한국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 박주시에서 영주로 파견왔다 귀국한 중국 공무원들도 영주 홍보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영주시청으로 파견온 박주시의 장관군(張冠軍·35)씨는 현재 박주시 외사판공실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 인사 한마디 정도 밖에 할 줄 몰랐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높아 안휘성 합비시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어를 전공, 언어 구사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해 업무적으로 통화를 하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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