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개관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개관
  • 울진=엄용대
  • 승인 2011.06.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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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국내 최대의 비석전시관인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이 10여년에 걸친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야외공연장에서 기관단체장, 학계전문가 및 지역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은 지난 2001년부터 유교문화권 사업으로 약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했으며 지난 4월 1일부터 임시개방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관은 실내전시관과 야외비석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천393㎡ 규모로, 각 전시실에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실물을 비롯해 중원고구려비, 임신서기석 등 삼국시대의 주요 비석 모형 10점과 금석학의 계보, 시대별 비의 양식변화, 한자 서체와 한글창제 등을 전시했다.

특히 야외비석공원에는 한반도 모양을 조성하여 출토위치에 광개토왕릉비를 비롯하여 삼국~조선시대 국보·보물급 모형비 25점을 세웠으며, 비석거리에는 울진지역 송덕비 45점을 전시하여 국내 최고의 비석전시관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해왔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3월 발견돼 그해 11월 국보 제242호로 지정됐다.

이 비는 신라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된 것으로 노인법을 비롯해 법흥왕대 율령내용, 신라6부의 존재, 17관등의 명칭, 울진지역 촌이름, 지방관명, 얼룩소를 잡아 하늘에 제사지내는 의식 등 문헌기록에 보이지 않는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정보가 들어 있으며, 크기는 높이 204cm로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글자는 모두 399자가 새겨져 있다.

개관식 부대행사로 이날 오후4시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울진엑스포공원 3D영상관에서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영호) 주관으로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해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물론이고 고구려, 백제, 신라 등 한국 고대의 금석문 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통하여 고대 비석 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이 국내 최대·최고의 비석 전시관으로서 비석 및 금석학 연구는 물론 생태문화관광도시에 어울리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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