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대로, 주요간선도로 중 가장 혼잡
달구벌대로, 주요간선도로 중 가장 혼잡
  • 대구신문
  • 승인 2011.07.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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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5.7명 승용차로 출근...대중교통이용 유도 필요
출근시간, 시외 유출교통량 늘고, 퇴근시간, 시내유입 증가
대구 종합교통계획수립 용역, 내년 2월까지 구축 예정
대구시, 지난해 교통관련 기초자료결과 발표

대구시가 지난해 국가교통수요조사 및 DB국토구축사업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여성보다 남성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대구시를 통하는 경산방면으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통해 대구시의 교통과 도시건설 분야의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편집자주>

대구시는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2010년 국가교통수요조사 및 DB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가구 통행실태조사 및 주요지점 교통량, 속도 등 “대구시 2010년도 교통관련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10명중 7명은 통행 수단으로 버스, 전철, 도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주요간선도로 중 달구벌도로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가구통행특성 분석결과=조사결과 대구시민의 하루 통행목적은 출근 16.9%, 학원, 배웅 13.1%, 등교 12.7% 순으로 조사됐고,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출근 통행이 2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자녀들의 학교/학원에 배웅하는 통행이 1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은 10명중 6.3명이 오전 7~9시에, 1.2명은 오전 7시 이전, 오후 9시 이후에도 2.5명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돼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가 다양히 변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행목적별 평균통행시간은 평균 27.9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출근에 소요되는 통행시간은 직장인 10명중 7명은 30분 이내이고 직장이 거의 대부분 1시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대중교통(버스, 도시철도)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시민 10명중 5.6명이 승용차를 3.3명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 돼 여전히 승용차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도보가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남성은 승용차 이용이 45%로 가장 높으며, 도보를 제외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하루 25.6% 통행을 더 많이 하였다.

교통수단별 평균통행시간은 도보가 평균 17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승용차의 경우 한번 통행에 평균 30분, 버스는 39분을 소요했고, 승용차 이용률은 출근과 업무시 각 10명중 5.7명, 6.4명으로 가장 높으며, 대중교통(버스 및 도시철도) 이용률은 등교와 쇼핑이 각 2.5명, 2.3명으로 이용했다.

승용차 이용목적에 대해서는 출근목적이 10명중 4.7명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그 다음으로 배웅/학원 통행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 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이용을 적극 유도 할 필요가 있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루 동안 승용차를 이용하는 총 통행시간은 평균 68분으로 승용차가 하루 24시간 중 실제 도로상에 주행시간은 4.7%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95.3%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승용차 이용억제와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효율적인 주차관리정책이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2010년 교통량 및 통행속도 분석결과=대구시 경계 유·출입지점 19개소에 대한 1일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총 교통량은 하루에 31만2천7대 였고, 시외 유출입이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지점은 경산방면(55.2%)이고 가장 적은 지점은 칠곡방면(3.7%)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 교통량은 오전7~9시 출근시간에는 시외로 유출되는 교통량이 많고, 오후 17~19시 퇴근시간에는 시내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등 대도시 통행패턴과 반대되는 통행행태다.

대구시 동서와 남북 지역을 연결해 주는 신천과 금호강 상의 교량 18개소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수성교로, 하루에 10만5천655대가 통행했고, 노곡교가 하루 1만5천880대로 가정 적은 교통량을 나타났다.

전년대비 전체 교통량은 6.14% 증가한 나타났으며 이는 매천대교의 경우 인접지역 택지개발과 함께 금호지구 연결도로 개설 등의 이유로 통과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교량은 대봉교로 전년대비 23.5%가 감소했으며, 대구시는 이에대해 도시철도 3호선 건설공사 구간으로써 인접한 수성교와 희망교로 교통량 전환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간선도로 21개 구간 117.02km에서 하루동안 조사한 결과, 평일 월~금요일 승용차 평균 통행속도는 시간당 38.6km로 나타났고, 신천대로 `상동교→북대구IC’가 시간당 64.2km로 가장 빨랐고 달구벌대로`삼덕네거리→성서육교’ 구간이 시간당 20.1km 가장 낮았다.

평일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의 속도는 오전 시간당 35.4㎞, 오후는 시간당 31.0㎞였다. 달구벌대로 `삼덕네거리→성서육교’ 구간이 시간당 14.1㎞로 가장 혼잡한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승용차 통행속도는 토요일의 경우 시간당 38.0㎞로 평일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일요일의 경우는 시간당 40.5㎞로 토요일 보다 다소 높았다.

시간대별 평균통행속도는 평일의 경우 출퇴근시간에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으며, 퇴근시간대인 저녁 7~8시에 시간당 27.8㎞로 가장 낮았다.

요일별 평균통행속도는 평일의 경우 월요일과 금요일이 시간당 40.2㎞로 가장 낮았고 목요일, 화요일, 수요일 순으로 평균통행속도가 높았으며, 월별로는 1월이 시간당 37.4㎞, 2월이 시간당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년부터 초·중·고 토요일 휴무 등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평일 중 금요일이 가장 혼잡하고, 토요일이 평일과 비슷한 혼잡을 보이는 통행행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버스 통행속도 조사는 대구시 19개 주요구간 108.52km에 대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의 운행 자료를 이용해 가로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통행속도는 시간당 19.8㎞ 이고 안심로의 `입석네거리↔반야월삼거리’가 시간당 26.3㎞로 가장 높고, 달서로의 `반고개네거리↔원대오거리’가 시간당 15.8㎞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버스 평균통행속도는 시간당 2.1㎞(1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달구벌대로, 안심로, 신암로/아양로는 시간당 3.02㎞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구시는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과학적인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자료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지도 감독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 중장기 종합교통계획수립 추진= 지난 5년간 대구시의 인구는 0.05%, 세대수는 1.54% 증가하고 있으며, 승용차 등록대수는 3.40% 증가했고, 핵가족화와 세대당 승용차 보유대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중심의 중장기적인 계획수립이 요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최대한 활용 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교통물류 선진도시·친환경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도시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세부 대중교통, 보행 부문의 활동방안을 수립하는 `대구시 종합교통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도 교통관련 기초자료 조사」는 조사방식 및 결과의 통일성을 도모하고 지역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위하여 과거 중앙정부(국토부)의 단독 조사수행 체계를 탈피하여 지방자치단체간의 매칭펀드에 의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대구시의 교통, 도시, 건설 분야의 효과적인 지역 정책수립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SOC사업(민간투자사업)의 수립, 시행, 평가를 위한 공식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주기자 khj8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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