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설공단, 안동볼링장 운영 '고민'
안동시설공단, 안동볼링장 운영 '고민'
  • 안동=피재윤
  • 승인 2011.09.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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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개장 이후부터 인력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지하 `안동볼링장’이 최근 기간제 직원들마저 계약만료 시점에 도래하면서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계약만료 시점의 기간제 직원들 대부분이 볼링기계를 전문적으로 다뤘던 터라 이들의 역할을 대신할만한 기술자가 없어 더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다 볼링장은 곧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시설관리공단 측의 설명이다.

애당초 볼링장은 문화예술 공간에 체육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일부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볼링시설에 비전문가인 공무원이 내부 기기 설치부터 인력 수급까지 모든 업무를 도맡아 추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돌출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개장 전부터 문제점으로 대두된 볼링장 내부 방음시설과 부족한 인력은 개장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볼링장은 개장 이후 전당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만원사례를 빚으며 연간 억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간제 직원들의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당초 문제점으로 지적된 볼링장 측의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기술자 수준의 실력을 갖춘 기간제 직원들이 대거 빠져 나갈 경우 가득이나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볼링장이 자칫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동호인 장모(44)씨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본전도 못 찾는 문화공연도 계속되고 있지만 예술의 전당 부대시설 중 투자대비 가장 효율성이 높은 시설은 단연 볼링장일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씨는 또 “현재 볼링장에 설치돼 있는 볼링기계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고장이 날 경우 기계를 세울 수밖에 없다”며 “개장 이후 거의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직원들이 빠져 나갈 경우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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