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황장목 보호 황장봉산 동계 발견
울진 황장목 보호 황장봉산 동계 발견
  • 울진=엄용대
  • 승인 2011.09.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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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소나무인 황장목을 보호하기위한 황장봉산(黃腸封山) 동계(東界)가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두천1리~소광2리) 숲해설가 전용운(두천리·61)씨는 찬물내기 근처 바위에 한자가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15일 (사)울진숲길에 제보했다.

(사)울진숲길은 곧바로 1차 조사에 들어가 이 한문이 황장봉산 경계 표석임을 확인했다.

이어 19일 (사)울진숲길은 지역사학연구가 윤현수씨, 울진군청 학예사 심현용씨 등과 함께 2차 조사를 가졌다.

황장봉산 동쪽 경계를 알리는 표석 내용은 `黃腸封山(황장봉산) 東界鳥城(동계조성) 至西二十里(지서이십리)’라고 적었다.

이는 “황장봉산의 동쪽 경계는 조성(鳥城)으로부터 서쪽으로 이십리”란 것으로 조성(鳥城)은 암각 지점은 안일왕산성을 의미한다.

글은 높이 130cm, 넓이 250cm의 반달모양 편평한 바위에 쓰여졌다.

황장목은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소나무 관곽재를 말한다. 세종실록(1440년)에는 천자의 곽은 황장으로 속을 하고, 황장은 소나무의 속고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지인 소광리 일대가 조선 숙종때부터 황장봉계로 관리되어 온 것은 울진금강소나무의 우수성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지역은 주로 황장금표가 발견되었지만, 울진 소광리는 황장봉표가 발견된 점은 조선 왕조의 특별한 관리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 지역에 이렇게 두 개의 황장봉표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이다.

이번 황장봉산 동계의 발견으로 울진 소광리 일대 황장봉산의 경계와 범위가 어느 정도 확인됐다. 울진 소광리 일대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동계가 발견됨에따라 서계, 북계 등도 존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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