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월 전당대회.. 당권경쟁 본격화
민주, 12월 전당대회.. 당권경쟁 본격화
  • 장원규
  • 승인 2011.10.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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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통합 주도권 확보 ‘물밑 경쟁‘
10.26 서울시장 선거 이후 범야권 통합세력이 주도권을 놓고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2월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12월11일로 잠정 확정했다.

야권 대통합론이 제기되던 중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불과 한달 보름 남짓한 시간밖에 남지 않아 선거전 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 통합 논의의 향배에 따라 전대 시기나 성격이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설사 통합이 실현되지 않는다하더라도 민주당의 전당대회 개최는 불가피하다. 당권 출사표를 밝힌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달 초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검증된 리더십, 정권교체의 최적임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원내외 인사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영남권 출신의 김부겸 의원은 대의원, ‘세대교체, 전국정당‘을 기치로 당원과의 접촉을 위한 전국 순회를 마치고 조직기반 굳히기를 진행하고 있다. ‘486’의 대표격인 이인영 최고위원과 구민주계 출신의 박주선 전 최고위원, 유일한 여성 지도부인 조배숙 최고위원도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신드롬‘과 서울시장 보선을 통해 ‘정당혁명’을 바라는 민심의 요구가 분출했다고 보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조직인 동북아위원회를 꾸린 박 최고위원은 ‘강한 리더십‘으로 호소할 계획이다.

이밖에 ‘486’ 인사 중에서는 우상호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이며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과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주변에서 강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나 31일 예정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데 야권 통합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 승리 이후 야권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과 기타정당, 시민사회진영간의 주도권 툼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희생과 양보가 전제된 야권통합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간 소통합 무산 이후 전체 논의는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본격적인 통합논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노무현 정부 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혁신과 통합의 김경수 상임운영위원은 “재보선 국면에서 ‘안철수 현상’이 나타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생하면서 기존 야당의 통합 이상을 요구하는 민심이 확인됐다“고 기존 야당의 쇄신과 ‘시민정치’가 병행하는 형태의 통합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는 “혁신과 통합 측이 공동대표직과 최고위원 지분의 50%를 요구했다”는 등 소문이 돌면서 ‘민주당 중심 통합론‘이 다시 일어나는 등 벌써부터 통합을 앞둔 기싸움이 시작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 민주당 내부에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통합정당의 지분은 민주당, 진보정당, 시민사회 등 3자가 협의해서 정리하면 된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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