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장관 500일간의 기록
지경부장관 500일간의 기록
  • 김상섭
  • 승인 2011.10.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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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산업정책 콘서트’ 발간..3일 출판기념회
“오백일간의 ’일‘ 요일이었습니다”

최경환 의원(한나라당, 경북 경산)이 2009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16개월간의 지식경제부장관을 지내면서 느꼈던 소회를 책으로 엮어냈다.

책에서 그는 장관으로 부임한 그해 크리마스를 앞두고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우리나라 역사상 첫 원전을 수출하던 순간, 지경부장관은 세일즈맨이라는 신념으로 2010년 2월 폭탄테러가 끊이질 않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복판에서 방탄조끼를 입고 한.이라크 경제사절단을 이끌었던 열정의 장면이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상하이엑스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한국관 및 한국기업연합관이 개관될때까지의 숨은 얘기도 자세하게 적었다. 책을 통해 그는 똑똑한 전기 즉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진출은 우리나라 생존의 문제라는 신념도 밝혔다. 본인이 직접 지식경제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으로 영입한 황창규 삼성전자 전 사장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아쉬움도 남아있다.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터기 원전 수출, 하이닉스와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수장으로서 진한 회한이 뭍어난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이면서 동시에 재선 국회의원, 특히 이 대통령과 정치적 대립각에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의 최측근으로서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곤란했던 정치적 상황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이 있던 2010년6월29일 때마침 이 대통령과 파나마, 멕시코 순방중에 있었기에 곤혹스러움을 피할 수 있었다.

그는 “만일 표결에 참석했더라면 반대표를 던지고 장관직을 그만 둘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출판기념회는 11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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