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수요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각 기초지자체의 관련 프로그램 역시 시민들이 수요에 발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잇따라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대구지역 8개 구·군에 따르면 각 구·군민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평생교육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평생교육은 교육현실에 맞게 구청은 물론 지역 대학, 미군부대, 도서관, 야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져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구는 대구교대에서 문화대학이 20강의로 진행 중이며, 미군부대 내 현장체험과 생활영어를 교육하는 글로벌앞산캠프가 1개월 과정으로 매년 8차례 캠프워커나 캠프헨리에서 열린다.
또 오는 12월 10일까지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영남이공대학 한국조리실습실에서 한국음식조리과정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달서구는 예절대학이 단연 인기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 5기를 맞는 예절대학은 6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도 11월 24일까지 실시된다.
달서구는 또 대구시 전체 외국인의 36.7%가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2009년부터 결혼이민자를 위한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연간 8개월 간 주 2~3회 2시간씩 컴퓨터기초, 한글익히기 등을 가르치고 있다.
북구는 대구시가 지역의 학습공동체 형성을 위해 실시한 2011 평생교육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자기주도 학습지도사 양성반’ 프로그램이 선정돼 현재 관련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북구는 지난해 독서치료사 자격증반 프로그램이 선정돼 수료생 80명이 독서치료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성구는 두산·지산문화센터 등지에서 취미교실이나 노래교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41과목 91개반이 편성돼 있는 여성문화센터 취미교실에는 연 이용인원만 2만7천명이 넘는 등 취미 및 노래교실 연이용인원만 10만여명에 달할 정도다.
동구는 명사초청 학부모아카데미, 초등학생 한문서당,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등이 있으며 지금은 다문화가정부부나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새마을지도자 양성과정이 12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서구와 달성군은 정보화시대에 부응해 구·군민들의 정보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식정보화 사회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활용부터 포토샵까지 연중 무료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평생교육 개념이 구민들을 위해 교육으로 도입된 건 4~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초기와 비교해서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은 물론 양질의 강사와 교육내용으로 구민들의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결혼이주여성들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등 수강생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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