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순찰근문중인 경찰이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직전의 여성을 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상인동 월배농협 대덕지점 앞 거리에서 울면서 농협으로 걸어가며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주부 A씨를 발견한 상인지구대 남형식 경위가 대화내용을 지켜보다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로 판단해 A씨를 붙잡아 송금을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휴대전화로 아들을 붙잡고 있으니 현금 500만원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본인소유의 현금 270만원과 인근 주민에게 빌린 현금 230만원을 갖고 송금하기위해 농협으로 울면서 걸어가던 중 남 경위가 이를 발견했다.

남형식 경위는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로 여겨 이에 대해 설명을 했으나, 아들이 납치돼 돈을 부쳐야 한다고 막무가내인 것을 지구대 상황근무중인 여경에게 설득토록해 간신히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