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유아용 카시트 꼭 장착하세요
<발언대>유아용 카시트 꼭 장착하세요
  • 승인 2011.12.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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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엄마가 아이를 앞에 안거나 혹은 등에 업고 운전을 하는 것을 볼 때다.

물론 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운전자도 허다하다. 이런 행위들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된 도로교통법 제39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승용차의 경우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법규위반 여부를 떠나서 소중한 자신의 아이를 에어백으로 삼을 것인가! 운전 중 절대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아이가 유아용 카시트에 앉기를 거부하고 칭얼거린다고 해서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도 없이 앞좌석에 앉히거나 안전띠만 매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의 생명과 맞바꿀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키가 작은 아이가 앞좌석에서 안전띠를 맸을 땐 충격은 덜하지만 목이 꺾이며, 카시트를 쓰지 않고 안전띠만 맬 경우 어깨로 지나가는 끈이 목을 짓눌러 피해를 더 확대시킬 수도 있어 유아용 카시트 등의 보호 장구 없이 사고가 날 경우 다치거나 숨질 확률은 3배 높아진다.

필자도 출산휴가가 끝난 후 출퇴근 시 100일이 되지 않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기 위해 매일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 운전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좀 울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을 하여 5살인 지금은 카시트에 앉지 않으면 차가 출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끔 교육이 되었다.

물론 부모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하지만 소중한 내 아이가 부모의 안전 불감증으로 참혹한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앞좌석보다는 안전한 뒷좌석에 후방장착을 한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적응훈련이 필요하다.

김은영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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