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신병을 월 2개 기수에서 1개 기수로 양성함으로써 수료 후 동기생들이 같은 부대에 배치될 확률이 높아져 실무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수간의 폭이 넓어지면서 선임의 계층수를 줄이고, 부대별 전·출입 소요가 절반으로 줄면서 제반 행정소요를 절약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해병대 교육훈련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신병훈련 전문 훈련교관인 해병대 DI(Drill Instructor)가 기존 월 2개 기수 양성 시에는 한 개기수를 수료시키고 곧바로 다음 기수 양성준비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됐다. 하지만 월 1개 기수를 양성하면 다음 기수 신병 교육훈련준비에 대한 시간을 보장해 교육훈련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식당과 목욕탕을 증축하고 향후 생활관도 신축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지난해 7·4총기사건 이후, 해병대의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과 국방부 특별 검열, 각계각층의 전문가 조언 등에서 도출한 문제점을 종합해 월 1개 기수 교육을 추진했다.
제1신병교육대대장으로 보직된 정용희 소령(해사 52기)은 “2012년 처음이자 해병대 전통을 이어가는 신병 월 1개 기수의 서막을 울리는 1천157기를 담당하게 돼 영광스러운 한편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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