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뉴스>차베스 건강악화 “또 수술 받아야”
<자투리 뉴스>차베스 건강악화 “또 수술 받아야”
  • 승인 2012.0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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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암투병에서 생환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일 내에 다시 수술대 위에 오른다.
차베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쿠바의 의료진이 작년 암을 발견했던 내 몸 부위에서 새로운 병변(病變.lesion)을 발견했다며 며칠 내에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국영TV에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병변의 직경이 2㎝ 정도라며 `작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베스는 건강 체크를 위해 18일 쿠바로 갔으며 검사결과 이같은 병변이 발견됐다면서 수술을 받아야 될 부위가 어딘지 보고 있으며 의사들이 병변의 악성여부를 판단키 위해 이를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소문이 돌게 돼 예상보다 일찍 병변 수술 계획을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인 `엘 우니베르살’의 칼럼니스트인 넬손 보카란다는 20일자 신문에서 차베스가 또 한차례 수술이 필요한 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쿠바로 갔다며 차베스의 건강 악화설을 제기한 바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작년 6월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쿠바를 오가며 화학적 요법에 따른 치료를 받은 후 `암정복’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병명과 병세가 알려지지 않아 온갖 추측이 제기돼 왔다.

차베스의 암치료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한 외과의사는 그가 골반 근육부위에 난 악성종양으로 고통받고 있어 길어봐야 2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차베스는 이같은 주장들을 강력 부인해 왔다. 차베스가 다시 수술대에 오르면 그의 4선 도전 행보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그는 집권당 대선후보로 10월 대선에 나설 예정이지만 건강이 발목을 잡게 될 경우 대선 무대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선에 나가더라도 `아픈 사람을 어떻게 또 대통령을 시키느냐’는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지지도 추락을 맛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지지층인 빈민과 노동자 사이에서는 동정론이 확산되며 세결집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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