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지난 5일 동국제강 서울 본사에서 2012년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는 `2012년 임금협상’ 위임식을 가졌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지난 1994년 국내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고, 1995년부터 현재까지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산업계의 신 노사 문화를 선도해 왔다.
동국제강은 이러한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회사의 지속 성장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그 결과 동국제강은 1990년대 말 외환 위기에도 인적 구조조정 없이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노조가 자발적 임금 동결을 선언, 회사에 힘을 보태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이날 “최근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데 회사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임금협상을 위임한다”고 선언하며 “위기를 넘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코자 하는 전 조합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은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노사가 하나 돼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협력적 노사관계야 말로 회사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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