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20일 학교와 동네에서 ‘짱’으로 행세하며 상습적으로 후배들의 금품을 빼앗거나 폭력을 일삼은 혐의로 고교생 S군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군은 올 2월말께 대구 달서구 한 PC방에서 10대 3명에게 자신이 입던 패딩점퍼 등 헌옷 3벌을 40만원에 팔아오라고 강요하고, 옷을 팔지 못하자 피해자들에게 40만원을 받고 강매하거나 15만원 상당의 청바지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군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달서구 지역 길가 등에서 같은 학교 친구의 평소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온갖 심부름을 시키는 등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아울러 C양 등 여학생 6명은 올 3월 달서구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피해자의 행동이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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