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 22일 개막
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 22일 개막
  • 이종훈
  • 승인 2012.06.11 19: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산시는 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제례행사(한 장군제)에 올릴 동동주를 담그는 `신주빚기’ 행사를 가졌으며, 17일에는 지역의 무사태평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서부2리 신목에 제사를 올리는 `도당 당산제’를 봉행한다.

이어 18일에는 사또 행차와 같은 호장장군 행렬 시가지 퍼레이드가 계정숲을 출발해 경산오거리를 통과하게 된다.

올해는 당산제가 끝나면 용성면 대종·가척리와 자인면 원당, 진량 마곡 한당과 등 4개 한당에서 제사를 올린 후 진충묘에서 합사를 하는 `4개 한당 한씨 낭자 신위모시기 당제’가 진행되는 등 기존 단오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통민속 문화재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지역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예술행사도 준비돼 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 때 왜구의 침략에 맞서 오누이와 함께 여장을 하고 적을 유인해 용감하게 물리쳤다는 문헌상의 인물로서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다.

행사는 고래의 명절인 수릿날 즉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단오 굿, 호장장군 행렬, 여원무, 자인팔광대,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창포머리 감기 등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으로 경산인의 충의정신이 깃던 독특한 전통 민속 문화예술 행사로 전승돼 오고 있다.

축제 첫째 날인 22일에는 뮤지컬 `구름빵’ 공연에 이어 풍물놀이, 영남민요, 축제 한마당, 단오 시민노래자랑,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인 좌수영어방놀이 초청공연과 가야금 연주, 색소폰연주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원효성사 탄생지인 제석사에서 1395주기 원효성사 탄생 다례 제를 봉행하고, 이어서 경기민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인 계정들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석문건강기공 시연, 불꽃밴드 공연, 국궁시범단의 전통 활쏘기 시연, 대경대학의 타고단 공연, 전통상여행열 시연, 팔광대 및 여원무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진충묘에서 한 장군제를 시작으로 풍물놀이, 창포머리감기 시연, 선비춤, 개막퍼포먼스, 여원무 공연에 이어 MC 김병조의 사회로 주현미, 이혜리, 오정혜, 신유, 강진, 금잔디 등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단오 음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단오 떡메치기와 엿치기, 천연염색, 단오 비누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전통다도 체험, 송림한지 공예, 짚 풀 공예 체험, BOX ART 체험행사를 비롯해 전국사진 촬영대회, 계정숲 예술전, 문인화 체험, 건강증진 홍보관, 건강상담 및 무료진료, 농특산물 직판장 및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인 경산자인단오제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