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7일 동급생 학교 친구의 스마트폰을 빼앗고 지갑을 훔친 혐의로 L(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지난 5월 2일 오전 9시께 대구 북구 자신이 다니는 D중학교 교실에서 Y(15)군이 소지한 시가 83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1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10일 오후 1시께 학교 교실에서 H(15)군이 떨어뜨린 지갑을 주운 뒤 안에 들어있던 현금 32만원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군은 Y군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빼앗었고, H군이 지갑을 떨어뜨리고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자 용돈에 쓰기 위해 발견과 동시에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L군은 작년에 학교를 쉬고 올해 3학년으로 복학한 학생으로 평소 학교에서 동급생의 돈을 자주 뺏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문제를 자주 일으켰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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