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체는 감색 인민복 차림으로 박수를 치는 김 제1위원장 사진을 광고판 절반 크기로 배치한 뒤 `당신이 이 사람 처럼 생겼다 해도 연애 상대를 반드시 구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최근 김 제1위원장이 결혼한 사실이 드러난 것을 활용한 것이지만 김 제1위원장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인 셈이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이든 프랑스든 이탈리아든 북한이든 가장 힘센 사람이라도 결혼은 해야 하고 25개국에 1천500만명의 회원을 둔 우리 회사를 통하면 북한의 김정은도 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결혼 정보 업체와 비슷한 `애슐리 매디슨’은 `여성 문제’로 유명해진 인사를 `비공식 홍보 모델’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에 앞서 이혼과 결혼을 거듭해 구설에 올랐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바람둥이로 소문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이 회사 광고에 등장했다. 이 회사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성추문으로 낙마한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에게 40만 달러의 모델료를 주겠다고 제안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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