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북도교육청이 수차례 감사를 통해 지난 3일 경안여고 A 교장과 B 행정실장, C 학생부장 등 수학여행 중 골프파문을 일으킨 이들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를 경안학원에 요구했으나 경안학원 측이 자체조사 후 지난 9일자로 학교장만 직위해제했기 때문이다.
경안재단측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결성, B실장 등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솜방망이 처분에 그칠 조짐이다.
이런 분위기는 지역민들이 분노를 사고 있으며 경안노회 측은 11일 오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 교장과 비리 행정실장 파면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B 행정실장의 경우, 불우학생 급식지원비 횡령, 학교자판기 수입 횡령이 적발된데다 경북교육청이 재단에 해임을 요구한 당일에도 연가를 내고 안동 인근에서 골프를 쳐 도의적 비난까지 받고 있다.
또 2010년 교과부 특별감사에서도 학교 자판기 수입금 수백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지금까지 건재, 실세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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