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친환경 녹색에너지 지열!
<기고>친환경 녹색에너지 지열!
  • 승인 2012.10.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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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온이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 여름 같은 경우 버티기 힘들 정도의 폭염에 시달렸다. 비가 오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큰 피해를 가져온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겨울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연료비 상승으로 난방비는 더 많이 지출되고 여름은 온도가 점점 높아지므로 냉방비가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있어 유류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에너지소비가 큰 시설재배 농가의 시름은 커져만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1년 에너지소비는 전년대비 103.3%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1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200.2백만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이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는 6.364백만 toe로 3.18%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아직까지 석탄, 석유, LNG에 대한 의존도가 80%이상으로 여전히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널리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인(영국) 마크 라이너스(Mark Lynas)의 저서 `6도의 악몽’에 의하면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하면, 만년빙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심화되는 등 산과 들에서 재앙이 시작된다. 2도 상승하면 큰 가뭄과 대홍수가 닥치고, 3도 상승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추진력을 얻어 상황이 심각해진다.

4도 상승하면 지구 전역에 자연재앙으로 인한 피난민이 넘치고, 5도 상승하면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서 식량과 물을 확보하려는 투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6도 상승하면 인류를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멸종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에서 오는 환경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즉, 현재 공기 중 384ppm인 이산화탄소의 양을 300ppm 이하의 수준으로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나무를 많이 심어 숲을 조성하거나, 에너지 및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석유·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낮추는 방법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하여야 한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태양광, 풍력, 소수력, 지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국제유가 및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어가의 경영비 부담 경감과 에너지 이용 효율화 등을 위하여 농어가를 대상으로 지열을 이용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땅속 15m이하에서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온도 12~18도의 지열을 히트펌프와 함께 냉동 사이클을 구성함으로서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고 여름철에는 냉방을 하는 원리이다.

이 사업은 국비 60%, 지방비 20%, 자부담 20%로 난방비 지출이 큰 시설농가에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상시설 요건은 농작물 재배온실, 버섯재배사, 무창계사, 무창오리사, 돈사 등으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하면 기존 경유 난방기 대비 70~80%정도의 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열은 고갈의 염려가 없는 무한한 에너지원이며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연간 면세유 50만 리터 이상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2015년까지 지열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면세유 축소배정 및 정부사업 지원을 배제하는 등 농어업용 난방기에 대한 탄소발생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농어업용 난방기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생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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