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안동시의원, "수십년째 도심속 슬럼지대 방치"
재래시장의 기능을 상실한 채 수 십 년 째 방치돼 도심 속의 슬럼지대로 변모한 `안동서부시장’ 활성화 방안이 안동시의회에서 제기돼 관심이다.
안동시의회 김대일(사진) 의원은 최근 제1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부시장 등 제도권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집행부의 무관심과 중소기업청 지원 등 모든 행정지원에서 소외되고 방치되고 있다”며 집행부 행정사항 개선과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동시 태화동 소재 서부시장은 서민들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는 재래시장으로 70~80년대 호황을 누렸지만, 옥동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자 점차 쇠락, 현실적으로 시장으로서 기능과 역할은 거의 상실한 상태다.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략한 서부시장을 향토음식거리 및 특산물 거리로 살리자는 방안이 제시돼 `서부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회’가 개최되는 등 반짝 관심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단체장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던 것.
또 이런저런 사정으로 수 십 년 째 상가 정비도 이뤄지지 않아 우범지대로 전략한 서부시장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김 의원은 활성화 방안으로 주차장 확보와 시장 환경개선사업 등 시급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특히 “서부시장 내 혐오공간으로 방치된 일부지역을 다양한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해 차별화된 상점가 골목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대안까지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이미 상실한 재래시장 기능회복보다 골목상가 특화거리로 육성하자 것으로 서부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은 김의원이 매우 적절한 대안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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