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살인미수 등 조폭 27명 검거
대구경찰, 살인미수 등 조폭 27명 검거
  • 김주오
  • 승인 2012.1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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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은 선배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유흥업소 업주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 후배 조직원의 기강을 잡는다며 둔기로 폭행, 남성 보도방 및 PC방 등에서 영업을 방해하고 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술에 취해 선배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후배 조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월배파 행동대원 S(38)씨 등 7개 파 조직폭력배 2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S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G씨 등 2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S씨는 지난 4월24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소주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선배와 시비가 일자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회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폭력과 공갈혐의로 입건된 서부파 부두목 G(43)씨 등 10명은 차량을 맡긴 뒤 맡긴 차량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트집을 잡아 차용한 2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업주 등을 협박해 주대 등 700만원 상당을 가로채 왔으며, 렌터카를 자신들의 차인 것처럼 속여 빌려주고 대여비 6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칠곡파 O(30)씨 등 10명은 2010년 1월13일께 대구 북구 학정동 한 야산에서 후배 조직원들의 기강을 잡는다며 둔기 등을 이용해 마구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조직폭력배 L(29)씨 등 5명은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활동구역에서 허락 없이 남성 보도방 및 성인 PC방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영업방해하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수사대 이춘호 팀장은 “조직폭력배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피해 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며 “철저한 신분보장 및 신속한 수사를 통해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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