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석업체 와츠키의 제프리 먼 이사는 “손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막대한 돈이 이번 경매에 술술 빠져들어갔다”며 “(투자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려는 수단으로 보석을 구입하려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요제프 황제의 다이아몬드는 76.02 캐럿 크기의 대형 다이아몬드인데다 인도의 골콘다 광산에서 채취돼 고가에 팔릴 수 있었다. 골콘다 광산은 영국 왕실 소유의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유럽 4대 다이아몬드 중 하나인 프랑스 왕실 소유의 리전트(Regent) 다이아몬드가 채취된 주요 다이아몬드 산지이다.
한편, 같은날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영국 팝아트의 거장 피터 블레이크의 `서전트 페퍼 론리 하츠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1967)가 8만7천720달러(약 9천500만원)에 매각됐다.
이 작품은 1960년대를 강타한 4인조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동명 앨범 재킷에도 실린 바 있다.
블레이크는 리처드 해밀턴과 함께 영국 팝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며 보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시각 예술을 대중을 위한 예술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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