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주기적인 침수재해를 예방하고 우리의 생명줄인 수자원확보를 위해 시작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농업부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2010년 3월 단군개국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시행으로 발생된 하천준설토가 낙동강 주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인 농경지에 반입되기 시작했다. 낙동강 연안 제방축조공사이후 이상기후로 인한 국부적인 집중호우와 강우량의 증가로 낙동강 주변 저지대 낮은 농경지는 해마다 침수피해를 입어왔으나 하천준설토사로 농경지를 성토하여 지반을 높임으로서 항구적으로 침수피해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강 주변에 위치한 있는 양수장시설을 개량하고 용수로와 배수로 도로를 새롭게 정비하여 리모델링함으로서 조상대대로 벼농사 위주의 영농밖에 할 수 없었던 저지대 논이 밭 작물재배가 가능한 농경지가 조성됨에 따라 토지가격 상승과 생산량의 증가와 더불어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또한 작물의 생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재배가 가능해지고 미래 첨단 농업시설의 설치가 가능해져 기후변화에 대비한 전천후 영농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구미지역에 시행한 농경지리모델링 면적은 1,539ha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배수장이 설치된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을 중심으로 평균 2~3m를 성토하여 항구적 침수피해를 예방하였으며 호우시 빗물 배수를 위하여 설치한 배수장의 가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유지관리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지역민들에게는 평소 지척에 두고도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강가에 수변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제방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도시와 농촌의 가교역할을 하는 등 농촌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져와 풍요로운 농촌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철수 한국농어촌공사구미지사 지역개발팀장/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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