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김혜원, 임선이, 강대영, 이장우 등 12명의 작품을 통해 미술계가 걸어온 발자취와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통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키 위해 마련됐다.
현대미술은 우리에게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관념 속에 숨기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각의 세계를 숨김과 드러냄으로써 교묘히 간극을 제어하고 표현해 낸 특징을 띤다.
부드럽고 딱딱하며, 정적이자 동적이고, 단순하며 경쾌하고, 고전적이자 현대적이고, 서구적이자 동양적인 감각의 세계를 지닌 작품들은 경계가 모호한 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작가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 작가의 자아정체성은 평면, 설치, 조각, 영상매체를 통해 더 구체화된다.
작가들이 추구하는 자아의 정체성은 그들이 사용하는 매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매체가 담고 있는 의미의 층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작가들이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예술가의 감각과 작품의 층위를 읽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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