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학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스포츠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50%에 이를 때 연간 의료비 절감효과가 1조40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스포츠 활동으로 월 4만 원을 지출할 경우 건강증진 효과는 지출의 8배에 이르는 월 32만9000원이라 한다. 운동은 건강증진으로 의료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고 사고가 적극적으로 변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크다. 국가나 자치단체, 국민 개인을 막론하고 운동은 최고의 재테크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문화인 것이다.
사실 우리 국민의 건강은 말이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해서 만 3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당뇨병 환자는 10.1%였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19.9%였다. 이 같은 당뇨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높았다. 평균해서 우리 국민의 30%가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는 것이다. 암 환자는 국민 3~4명 중 한 명이라는 자료도 있다. 전 국민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서울시의 경우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효과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고 대대적인 시설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매월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일상적 운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들의 주 1회 스포츠 참여율을 2020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서울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증진율이 3% 이상인 시민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대구시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을 기우리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대구시는 그동안 시내 곳곳의 소공원에 운동시설을 비치하고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 등 시민 건강에 관심을 쏟아왔다. 그러나 대구시도 서울시의 경우처럼 중장기적이고도 혁신적인 시민건강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대구가 건강도시, 스포츠복지 도시의 이미지를 확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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