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인당 소득 3년 연속 1위
울산, 1인당 소득 3년 연속 1위
  • 승인 2012.12.24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천854만원…수도권 경제 집중현상 완화시켜
울산이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에 3년 연속으로 올랐다.

지역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난해 다소 완화됐다. 실질 기준 민간소비는 16개 시ㆍ도에서 증가했다.

◇울산 1인당 개인소득 1천854만원…전국 평균보다 28.1% 높아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854만원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인 1천447만원보다 28.1%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서울(1천684만원), 부산(1천484만원), 대전(1천453만원) 순이었다. 전남(1천226만원), 강원(1천253만원), 충남(1천274만원)은 전국 평균에 밑도는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울산은 3년 연속으로 서울을 따돌리고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개인 소득이 14.4% 늘어나 4.2% 증가에 그친 서울과 1인당 개인소득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울산과 서울간 1인당 소득차이는 2010년 34만원에서 지난해 170만원으로 5배로 급증했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조선ㆍ자동차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어 소득뿐 아니라 지역내 총생산에서 1인당 지표가 월등히 앞선다.

지역내 총생산은 69조1천억원으로 16개 시ㆍ도 가운데 여섯번째로 많지만, 1인당으로 환산하면 6천25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5배 수준의 전국 1위로 올라선다.

◇ 수도권 생산 밀집도 완화 = 지역 경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완화됐다.

명목 기준 서울의 지역내 총생산은 28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243조원), 경남(86조원), 충남(85조원), 경북(81조원) 등도 지역내 총생산이 큰 편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더한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7.1%로 전년 47.8%보다 0.7%포인트가 축소됐다. 이는 울산(16.8%)과 충남(11.2%), 전북(9.9%) 등 비(非) 수도권에서 지역내 총생산이 많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울산은 제조업(12.1%)과 운수업(26.3%)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충남과 전북은 제조업(각 8.0%, 6.3%)과 전기ㆍ가스ㆍ수도업(각 13.0%, 86.1%)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내 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수준은 서울(133.7), 대구(119.2), 경기(114.8) 등 6개 지역이 100을 웃돌았다.

이 비율이 100을 웃돈다는 것은 지역총소득이 지역내 총생산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사는 곳과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거나 투자에 따른 이익이 많고 다른 지역의 영업이익이 이전되는 규모가 클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충남(58.5), 전남(59.6), 울산(63.6%) 등은 지역내 생산보다 소득이 낮았다.

실질 기준으로 16개 시ㆍ도 전체에서 모두 민간소비는 증가했다. 평균 증가율은 2.3%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3.4%), 제주(3.2%), 경남(3.2%)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1.5%), 부산(2.0%), 전남(2.3%) 등은 소비가 다소 주춤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