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특별전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특별전
  • 전규언
  • 승인 2013.04.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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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오늘부터 5월31일까지
420점 자료 소개…아리랑 역사·문화 재조명
문경시 옛길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기획하는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특별전이 4일 문경새재 옛길박물관에서 개막된다.

우리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아리랑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420점의 자료가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기획전은 유네스코 등제 이후 아리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또 아리랑의 효시라는 학계 등의 인정하고 있는 문경새재 아리랑 현장에서 열리는 전시로서 다양한 자료와 매체에 소개된 아리랑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구성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아리랑의 역사를 조명한다. 조선후기 임금이 밤마다 신성염곡(新聲艶曲)의 아리랑타령을 연주하였다는 기록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아리랑 자료가 망라됐다.

제2부는 문경새재아리랑를 주제로 하는 전시다. 아리랑은 쌀의 노래라는 기록에서부터 문경새재 아리랑의 전승, 가락에 나오는 홍두깨방망이?다듬이 등의 민속자료도 선보인다.

제3부는 아리랑과 우리 문화의 연관성이다. 아리랑과 관련한 북한, 해외동포, 문학, 음악, 대중예술, 학술 자료들과 생활용품 등 우리민족의 삶 전반에 걸쳐 넓고도 깊게 뿌리박고 있는 아리랑을 망라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특히, 1896년 선교사 HB헐버트에 의해 최초의 서양악보에 채록된 아리랑 악보를 비롯해 독일 훔볼트대학교에 보관 중인 1916년께 아리랑 음원 등의 휘귀 자료도 이번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문경새재 옛길박물관은 문경시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으로, 조선시대 영남대로를 중심으로 한 교통로와 역원(驛院), 옛길 위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번 기획전 기간 중에는 매주말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지며, 주중에는 10여회의 아리랑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아리랑은 길 위의 노래이고 고개의 소리이며, 길과 고개는 화합과 소통의 창구라는 의미에서 화합의 길이자 소통의 고개인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아리랑 특별기획전은 아리랑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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