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1순위 자기소개서 ‘회사명 잘못 기재·서류 미첨부’

이력서에 회사명을 잘못 적거나, 베낀 티가 확 나는 자기소개서는 탈락 1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4명을 대상으로 ‘평가에 가장 치명적인 이력서 상의 실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치명적인 이력서 상의 실수로는 ‘회사명 잘못 기재’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출서류 미첨부’(15.3%) ‘학력 등 항목 누락’(13.5%) ‘사진 미부착’(13.1%) ‘지원분야 잘못 기재’(12%) ‘맞춤법 틀림’(6.9%) 등의 순이었다. 실제 지원자의 이력서 상의 실수에 대해 66.4%가 ‘감점 처리’한다고 밝혔으며, ‘무조건 탈락’시키는 기업은 14.6%였다.

가장 부정적 평가를 받는 자기소개서 유형으로는 베낀 티가 확 나는 ‘복사기형’(16.4%)을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다른 회사용으로 작성한 것 같은 ‘돌려막기형’(14.6%), 상투적 표현으로 가득한 ‘뻔할뻔자형’(13.1%), 지원회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 ‘두루뭉실형’(12.4%), 구체적 사례없이 추상적 내용으로 끝나는 ‘뜬구름형’(11.7%) 등이 있었다.

반면 솔직하고 진솔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서술한 ‘솔직담백형’(28.5%)은 가장 좋은 평가를 준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단문 위주로 핵심만 뽑아 읽기 좋게 작성한 ‘핵심형’(16.4%), 이력서에서 기재한 강점을 명확하게 강조한 ‘어필형’(13.1%), 지원기업과 업무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애정형’(11.7%), 기업 인재상과 부합하는 부분을 어필한 ‘워너비형’(11.3%)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모든 일에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취업의 첫 관문인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며 “잘 보이기 위해 과하게 포장하기 보다 자신만의 경험을 녹여낸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 되고,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력서 항목별로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강선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