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군 5~6명 압축 전망
대구시장 후보군 5~6명 압축 전망
  • 이창재
  • 승인 2013.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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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여론조사 거명자 입장 확인>

불출마-이한구·주호영·김연창

유보-서상기·조원진·주성영

관망-이재만·윤순영·우동기

유승민, 본인의사 관계없이 계속 거명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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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설 대구시장 후보군들이 5-6명의 예비후보들로 압축될 전망이다.

대구신문과 업무체휴를 맺은 한길리서치의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오른 10명의 후보들은 7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대다수의 후보들은 1년여나 남아있는 대구시장 선거의 조기 과열을 우려하며 출마를 공식화 하기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우선 10명의 후보 중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4선의 이한구 의원(수성갑)과 3선의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수성을), 김연창 대구경제부시장 등은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한구 의원은 “절대로 출마하지 않는다.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은 미흡하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 후보들을 계속다루면 출마하고 싶은 사람이 못 움직인다”면서 “차기 대구시장은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경제비전과 실행력,네트워크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시장 절대 불출마를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은 “시장 후보 거론 자체가 당혹스럽다. 시장 선거에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언론자체에서 3선이상 지역 의원들을 후보군으로 올리는 것 같다. 차기 대구시장은 역동적으로 대구 발전과 경제를 이끄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내년 3월께 후보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시장 불출마 쪽에 강한 무게를 뒀다.

김연창 경제부시장도 “선출직은 저하고 맞지 않다 . 다음부터 후보명단에서 무조건 빼달라”며 후보 거론자체를 크게 곤혹해 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대구시장 출마를 생각해 본적 없지만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이들이 쇄도. 자연스레 시장 후보군 하마평에 올랐다는 점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진 않았다.

3선의 서상기 후보(북구 을)는 “새누리당의 원대대표 당대표 선출 등 당내 상황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후보들이 먼저 출마를 내 비치겠느냐”며 “선거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당을 도우는 길이 될 것이라는 견해”라고 관망자세를 고수했다.

조원진 의원(달서 병)은 “지방선거가 1년이나 남았는데 조기 과열을 좋지 않다”며 “지금은 현 대구시장이 잘되도록 도와줘야 하는 일 밖에 없다”고 시장선거 출마 입장에 대해 유보적인 선을 그었다.

주성영 전 의원(중소기업법률지원센터장)은 아직은 시장 선거 얘기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제하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만큼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시장 후보에 거론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입장에선 당연히 여의도(국회의원)에 관심이 있다.국정에 참여하는 것이 지역을 위한다는 생각이다”면서도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자체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특유의 통큰 정치인답게 솔직성을 드러냈다.

아직 3선 구청장직에 도전에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이재만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도 자천 보다는 타천에 의한 시장 후보군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청장은 “동구 발전이 눈에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구정에 전념하기도 바쁘다”는 짧은 답변으로 입장을 유보했다.

여성 구청장인 윤 청장 역시 “지역 여성계에서 많은 권유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아직 중구 도심발전을 위한 일이 산더미같다. 구민들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도 타천에 의한 시장 출마에 다소 곤혹한 입장을 표명했다. 명확한 답변을 피하는 대신 재선 교육감도전에 무게를 두면서 여론의 추이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신문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제외한 차기 예비후보군 중 1위를 차지한 3선의 유승민 의원(동구 을)은 박근혜 대통령이 빠진 지역정치권의 중심축이자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본인의 불출마 의지에 관계없이 계속적인 대구시장 후보군에 오를 예정이다.

대구신문은 향후 한길리서치에 의뢰할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이들의 입장을 반영. 6-7명의 압축된 후보군으로 계속적인 정기 여론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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