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농경 발상지, 세계 제일 農都 꿈꾼다
낙동강 농경 발상지, 세계 제일 農都 꿈꾼다
  • 이재수
  • 승인 2013.06.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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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왜 대한민국 농업수도인가>

경상도 뿌리이자 농경문화 발달된 歷史의 도시

조수익 年1조·억대농 1천500호 농업분야 으뜸

경북대 캠퍼스 등 미래농업 선도 탄탄한 인프라

전국 최초 국제통상 TF, 해외시장 개척 큰 성과
/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녹동귀농마을(2)/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
상주시의 녹동 귀농마을. 농업수도 상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주로의 귀농귀촌도 늘고 있다.
상주는 예로부터 낙동강 물줄기 상류에 있던 고대 국가였던 사벌국(沙伐國) 또는 사량벌국(沙梁伐國)의 沙가 보여 주는것과 같이 강의 물과 모래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낙동강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농경문화가 번창했음을 보여준다.

상주(尙州)지명의 尙자는 낙동강 문화와 연관돼 있고 尙州(상주)라는 명칭이 처음 나온 때는 신라 24대 진흥왕 13년(552년)에 군사조직으로 5州에 6정(停)을 두어 상주정(尙州停)이 설치되면서 부터다.

신라와 가야 지역의 중심지였던 경상도 ‘慶尙道’는 낙동강을 좌우로 경주(慶州)와 상주(尙州) 두 고을의 慶과 尙을 따왔을 정도로 상주는 농경문화가 발달된 오랜 역사의 도시로 경상도의 뿌리가 된 것이다.

영남의 젓줄 낙동강과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추어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삼백(三白, 쌀·누에·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국가지정 논습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예정하고 있을만큼 슬로시티이자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벼베기(사벌면
성백영 상주시장이 직접 수확한 볏단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탄탄한 농업인프라

상주는 전체 가구수 4만4천981호 중 농가수 1만5천903호(35%)로 농가비율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높다.

경지면적도 2만6천187ha(논1만5천511ha, 밭 1만676ha)로 경북에서 제일 많은 지역으로,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이 연간 1조원을 넘었으며, 억대농가도 1천500여호나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농업기반아래 농업이 규모화 되면서 상주 농산물은 점차 규모화 되고 물류의 영역을 넓혀 갔다.

곶감은 전국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이 2만884t, 양봉 786t, 육계 311만8천수로 전국1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2위, 쌀과 배는 경북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82억원이 증액된 1천17억원을 농림축산분야에 집중 투자해, 양적인 확대는 물론 FTA대응 상주시 농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 농어촌소득자원화사업추진, 청정미나리단지 조성, 키낮은 사과 명품단지 조성, 약용작물 재배단지 조성, 대추 새소득 작목재배단지 조성, 친환경 딸기 생산단지조성, 지역공동체소득육성사업 등 신소득 창출 및 농업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일손부족에 따른 농업인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벼육묘공장설치, 벼 재배농가 상토 전량 지원사업, 소규모 한우농가 및 육계사 왕겨지원사업 등을 새롭게 시작했다.

농업의 기본적 인프라는 물론 농업기반, 정부의 농정시책 추진도, 지자체별 농업 특수시책 등 많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북도 농정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 중심도시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상주감가공공장준공식테이프커팅/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
상주시가 지난 3월 감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준공식을 갖고 있다.

◆살기 좋은 농업도시

상주는 현재 잠사곤충사업소, 중앙과수 묘목관리센터, 상주외남의 750년된 하늘아래 첫 감나무와 곶감공원, 농업기술센터, 감시험장, 한국농어촌공사상주지사, 영남농업연구소상주출장소, 엽연초생산조합, 그린스타농식품품질인증원, 품질관리원상주출장소, 경북능금조합상주지 등 농업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축산대학, 대동물병원, 말산업연구원), 상주 전자경매 가축시장, 가축위생시험소 서부지소, 명실상감한우 홍보테마타운, (주)올품 도계장, (주)올품 병아리 부화장, 상주축협 북장 생축장, 상주축협 우량송아지 생산 및 비육시설(개운), 상주한우협회 TMR사료공장, 상주국제승마장, 말특성화학교(용운중고등학교), 축산환경 사업소 등 미래농업을 선도할 축산관련 인프라도 구축해 상주농업이 대한민국 농업수도로서 자리매김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리고 미래농업의 첨단기지로 국립 교육농장 건립, 농산물 가공, 유통, 물류를 할 수 있는 농산물 종합 유통센터 조성, 잠사곤충사업소와 연계한 곤충자원화센터, 슬로시티와 연계한 양잠사업 육성, 농업시험 연구 및 첨단 농업재배단지 조성 등을 통해 농업의 현대화와 농업수도로서의 면모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축산 분야는 가축분뇨슬러지 퇴비화 시설, 농기계 임대 사업장 설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신성장 동력 말산업육성을 위한 애니멀 허브랜드, 낙동팔경 에코힐링 승마길조성 등 변화하는 농업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업소득증대를 통해 농업만으로 부자되는 농업도시 상주를 만들기 위해 야심찬 도약을 설계하고 있다.
/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상주는대한민국농업수도인가/news/photo/first/201306/img_100192_1.jpg"
농산물 대외수출을 높이기 위해 국제통상팀을 발족,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산물 유통정책도 발전

최근 지구 온난화와 세계 식량위기, 곡물가격 상승, FTA에 따른 개방화, 농자재값 상승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 해외수출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순조롭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제통상 TF팀을 출범한 상주는 2013년도 수출목표를 지난해 135억원 대비 207%가 증가한 300억원으로 정하고, 3년후에는 농특산품 1천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국제교류 확대 및 내실화를 통해 국제 마인드를 제고하고 있다.

미국 데이비스시, 중국 의춘시 등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대만 기륭시 등 세계의 많은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체결, 농산물 수출확대 추진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세계 제일의 농업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수출 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농산물 원예수출단지 확대조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 제고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야심찬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 21일에는 정부의 농식품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수출 드라이브 정책시행에 적극 대응하고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수출업무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지역 농특산품의 수출품목 다변화 및 신 시장 개척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난 3월 21에는 상주농특산품 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했다.

상주에는 대미배수출단지, 참배수출단지 등 5개의 농림축산식품부지정 원예전문수출단지와 3개의 도지정 수출단지가 있으나, 이들 모두 소규모 수출회사로 수출대금 미지급 위험,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 시장개척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규모 수출농가 및 업체 등 47개소를 하나로 연결해 조직화·규모화 함으로서 해외교섭력을 강화함을 물론, 글로벌 국제화에 대비한 국제통상팀과 공조를 통한 수출업무의 체계화와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품질 과일을 생산·수출하기 위해 현재 8개소인 농산물 수출원예생산단지를 10개소로 확대하고, 운영중인 생산단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단체 지원도 확대

국제통상TF팀의 수출노력과는 별도로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경우 수출장려금을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일정액을 지원하는 등 각종 수출장려금을 통해 수출을 유도해 나감으로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바이어가 찾아오는 바이어천국 상주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상주의 국제통상TF팀을 주축으로 한 해외수출 노력은 지난 2월 26일 일본 카다로그 시장 10대 매출업체인 ㈜아사미케미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주곶감을 비롯해 10개 품목을 우선 수출품목으로 정해 일본 카다로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4일 중국의 H&P 인터네셔날 수입업체 허팡 사장단 방문, 5월 26일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 농특산품 판촉전에 참가해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회사와 농식품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주농산물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확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농특산물 해외수출 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 상주곶감은 캐나다에 3만2천443달러, 인도네이사에 5천614달러, 말레이시아에 2만5천982달러, 미국 7천20달러 등 총 7만1천59달러(원화 9천여만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성백영 시장이 지난 2011년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를 선포하고 경상도의 뿌리이자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전통 농업도시 상주를 전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는 상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후 이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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