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산·계곡 어디를 가든 잊지 못할 감동이 있다”
“바다·산·계곡 어디를 가든 잊지 못할 감동이 있다”
  • 김기영
  • 승인 2013.06.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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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휴가철 관광객 맞이 준비 완료

불빛경연대회, 10만여 발 불꽃 하늘 수놓아

야외극·이동형 공연·마임 등 공연 줄이어

덕동문화마을·내연산 경관도 꼭 찾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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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1년 내내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는 시원한 해변과 계곡이 기다리는 여름휴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각종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거나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올 여름 휴가를 최고의 여름휴가로 만들어 명소로 동해안 최대의 도시 포항이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특히 영일대해수욕장(구 북부해수욕장)에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을 건립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등 관광객들이 포항에서 색다른 새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일 영일대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휴가철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인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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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은 “여름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피서객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계 휴양도시다”면서 “피서객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을 대표하는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꿨다는데.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바다가 제격이다. 부산해운대와 더불어 도심 속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영일대해수욕장 역시 포항의 대표적인 피서지다. 지난 6월 1일부터 조기 개장해 남들보다 먼저 여름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그동안 북부해수욕장으로 불려왔던 것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밖에도 구룡포와 화진, 월포, 칠포, 도구해수욕장 등 6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 6월 1일, 영일대해수욕장이 조기개장을 한데 이어 나머지 해수욕장들은 오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장, 운영에 돌입한다.

시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수욕장의 시설물들을 새롭게 단장하고, 모래사장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숙박업소의 위생 점검과 친절교육 등을 통해 즐겁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피서객 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에는 국내 최초로 바다 한 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 누각인 ‘영일대’ 해맞이 전망대가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피서객들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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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전망대 조감도.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7. 26 ~ 8. 4)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내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대한민국문화관광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가보고 싶은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여름 밤의 불빛이야기’라는 주제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인 내달 26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치러질 불빛퍼레이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전야행사로써 지역문화공연단과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에 참여하는 전문공연단의 거리공연 등으로 한여름 밤을 환하게 밝힌다.

퍼레이드 행렬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특설무대에서는 해외 교류도시 축하공연과 주제공연이 이어지고 밤 9시부터는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 해외 3개국의 특색 있는 불꽃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시간 30여 분간 약 10만발의 화약이 쉴 새 없이 한여름 밤을 환히 밝히게 될 ‘불빛경연대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여름도시인 포항은 불빛축제 외에도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진다는데.

△불빛축제와 같은 기간에 전국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함께 열린다.

영일대해수욕장 전체를 축제마당으로 변모시킬 예술제는 연극뿐만 아니라 거리극, 야외극, 거리무용, 거리음악, 퍼포먼스, 크라운마임, 이동형 공연, 설치미술, 무용, 음악,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본다.

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발’이 2013년 포항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발은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아트축제다. 포항운하와 환호공원 및 포항시 일대에 설치된 유명 작가의 스틸아트 작품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해양스포츠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여름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5월초부터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작된 ‘영일만해변스포츠축제’는 비치발리볼을 비롯해서 풋살, 여자축구, 여자럭비, 플라잉디스크뿐만 아니라 윈드서핑, 딩기요트, 카이트보드, 수상스키, 수상오토바이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문을 연 포항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7월 19일, 포항야구장에서 프로야구의 별들과 전국의 야구팬이 모여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요즈음 대세인 ‘힐링관광’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데 어떤 내용인가.

△최근 즐거움과 함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포항의 ‘덕동문화마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덕동문화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마을 전체가 뛰어난 자연경관과 특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2009년부터 문을 연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서 서당교육,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부, 김치 등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몸소 전통문화 체험을 하면서 옛 선조들의 숨결까지 느껴보는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산과 숲의 시원함을 느끼려면 송라면에 있는 내연산도 포항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 내연산은 조선 후기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겸재 정선이 내연산을 찾은 후 금강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라 말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든다고 평할 정도다.

내연산 12폭포라고 불리는 계곡의 물길은 기암괴석 사이로 나름의 특징을 간직하는 열두 곳의 절경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준다.

무더운 여름 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일상의 근심을 함께 털어내는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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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 아케이트 설치 등 현대화시설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환경에서 관광객을 맞고 있다.
-포항하면 싱싱한 수산물을 비롯한 먹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여행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현지의 전통시장이다. 왜냐하면 그 도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파에 섞여 좁은 통로를 걷다 보면 그들이 무슨 옷을 입고,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런 경험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지역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포항에 이런 명소로는 단연 죽도시장이다.

이곳은 전국 최대의 전통 어시장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산물부터 야채, 육류까지 구획에 따라 나뉘어 있는데, 특히 해산물 골목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철에 따라 구룡포에서 잡은 대게부터 크고 작은 어패류, 그리고 구룡포 과메기까지 굳이 산지에 가지 않더라도 경북 동해안에서 잡아들인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0여 곳의 횟집이 일렬로 쭉 늘어선 횟집골목은, 한 집도 빼놓지 않고 대야 속에서 싱싱한 물고기가 퍼덕거린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집에 들어가 시원한 물회와 매운탕 세트를 맛보며 잠시 쉬는 것도 좋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끝으로 “해마다 여름이며 수백만명의 국민이 피서과 관광위해 포항을 오가는 만큼 이번 여름을 포항의 저력과 명성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 전 공직자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피서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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