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성황리 막 내려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성황리 막 내려
  • 황인옥
  • 승인 2013.10.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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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는 ‘2013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33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의 후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에밀레 모형 종 타종,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신라 간등회(看燈會)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6톤 무게의 대형 범종 타종은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이어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전국 대학교 향가제와 창작무, 사찰학춤, 대금연주 등으로 꾸며진 매일 2차례의 힐링콘서트는 상업성과 오락성에 치우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50여 개의 대형등도 첨성대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밤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 1천여 명을 포함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총 33만 명이 몰렸고, 경주·포항·대구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단체 관람도 줄을 이었다.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신라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불교방송측의 분석이다.

에밀레전의 가장 큰 성과는 ‘제2 성덕대왕신종’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회째 행사만으로 경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신라소리축제-에밀레전’을 앞으로 확대 개최해, 관광객 유치와 한국의 소리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한국과 세계의 다양한 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 박물관’ 건립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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