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청부살해 경찰관, 직접 살해시도 있었다
옛 동료 청부살해 경찰관, 직접 살해시도 있었다
  • 남승현
  • 승인 2014.05.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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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등 준비 후 수면제 성분 먹였으나 미수 그쳐
지난 2월 경북 칠곡에서 빚을 갚지 않는다며 전직 동료 경찰관을 살해한 경찰관은 살인을 교사한 것이 아니라 직접 살인 계획을 세우는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검 형사3부(이태형 부장검사)는 14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송치된 경북 칠곡경찰서 A(39) 경사에 대해 보강수사를 한 결과 그가 살해도구를 직접 준비하는 등 실질적으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A경사는 범행 전 피해자 B(48)씨에게 고농도 산소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하고, 저항하면 흉기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의 범행계획을 직접 세우고 향정신성의약품과 산소통 등 살해도구를 준비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피해자 B씨를 살해하려고 수면제 성분이 든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으나 살해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살인교사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된 상황에서도 보험설계사 C(여·44)씨와 면회하면서 자신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파일을 없애도록 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통합디지털증거분석시스템을 활용해 3만여건의 통화내역과 23개 계좌에 걸쳐 있던 5천여건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삭제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복원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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