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폭락…생산농가 시름
과일값 폭락…생산농가 시름
  • 강선일
  • 승인 2014.09.28 15: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 홍로 30% 이상 떨어져

배도 한달전보다 3배 폭락

출하량 늘어…추가 하락 가능성
/news/photo/first/201409/img_142755_1.jpg"과일값3년만에최저/news/photo/first/201409/img_142755_1.jpg"
과일값 3년만에 최저풍년을 맞은 과일 가격이 폭락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 이후 본격화한 과일 출하로 공급량이 급증한 것이 가격 폭락의 원인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홍로 사과(15㎏ 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8천800원으로 월초인 1일의 7만1천원보다 31.3% 떨어졌다. 연합뉴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 지나면서 지역 과일가격도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과일가격 폭락세는 풋고추, 상추 등의 채소류 가격 동반 하락을 불러오며 지역 생산농가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대구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사과(홍로·상품 15㎏) 가격은 5만원으로 일주일새 5천원이나 떨어졌고, 이달초 7만5천원대에 비해선 30% 이상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또 1년전 5만9천원이나 평년 5만6천500원보다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잇다.

배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날 대구지역에서 거래된 신고(상품 15㎏) 도매가격은 2만8천원으로 한달전 7만8천원에 비해 3배 가까이 폭락했으며, 1년전 4만7천원보다도 2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과와 배 가격 폭락세는 이달 하순부터 수확철이 본격화되면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여름 끝물 과일인 포도, 복숭아는 물론 최근 출하가 본격 시작된 단감, 밤, 하우스 감귤 등의 가격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일류 가격 폭락세는 풋고추, 상추 등의 채소류 가격 하락도 부추기는 모양새다. 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풋고추(상품 10㎏) 가격은 지난 22일 5만원 안팎에서 26일 현재 4만원으로 20% 정도 하락했다.

적상추(상품 4㎏) 도매가격도 한달전 3만1천800원에서 지난 22일 1만5천원, 26일 1만3천원으로 60%안팎의 큰 폭 하락을 나타냈다. 1년전 2만3천원 안팎에 비해서도 1만원 안팎의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aT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과일류의 경우 이른 추석이 지나면서 소비수요가 크게 감소한 데다 산지출하 물량이 누적되면서 큰 폭의 가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풋고추, 상추 등의 채소류도 산지공급이 늘어나고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도매가격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