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소비자교육 확대 필요
경북지역 소비자교육 확대 필요
  • 강선일
  • 승인 2014.10.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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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500명 설문

62% “불만·피해 대응 안해”

소비관련 지식도 매우 부족
경북지역 소비자들이 소비생활 과정에서 겪는 불만·피해에 대해 소극적 대응은 물론 처리에 필요한 지식도 부족해 소비관련 교육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이 전국주부교실 경북도지부·한국소비생활연구원 경북지부·경주YMCA·포항녹색소비자연대 등 지역 소비자단체와 경북지역 10개 시·군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피해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의류·신발 등 ‘의생활’ 품목이 44.0%(220명)로 가장 많았다.

주로‘기대이하의 품질(43.8%·219명)로 인한 불만·피해를 경험했으며, 불만·피해 발생원인은 ‘사업자 허위광고’(64.4%·322명)와 ‘소비자 충동구매’(39.8%·199명)로 인한 비중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 응답자 62.4%(312명)는 불만·피해가 발생해도 사업자에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피해발생시 사업자에게 처리를 요구한 경우는 37.6%(188명)에 그쳤으며, 이 중에서 53.2%(100명)는 처리결과에서도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불만·피해 처리에 필요한 소비자지식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방문판매 청약철회 기간(84.4%·422명)이나 계속거래 계약해지권(89.8%·449명) 등 법적권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또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번호(국번없이 1372)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18.0%(90명),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13.8%(69명)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 500명 중 82.6%(413명)는 소비자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서’가 69.0%(285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57.6%(288명)는 향후 소비자교육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소비관련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은 “경북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비자교육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 지역 소비자단체 등과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방 소비자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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