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오전 인천 본사에서 대표이사 등 회사관계자와 노조위원장, 노조관계자 등 16여명 참석한 가운데 금년 임금협상에 합의하고 조인식을 체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부결된 1차 회사 측 임금협상안에 대해, 회사 측이 조합원에 대한 설득과정과 이해를 시킨 후 지난 15일 노사 간에 잠정 합의하게 됐다.
이에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회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인천ㆍ포항공장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7.2% 찬성함으로써 가결되게 됐다.
이날 노사 간 합의안 주요내용으로는 금년 임금과 체력단련비 30만 원 등은 동결하는 반면, 성과금 300%와 노사 화합격려금 150만원, 생산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 측 요구사항인 임금 8만7,700원 인상안과 영업이익 10% 성과금 지급, 해고자 복직문제는 채택하지 않게 됐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는 노조 총원 3,389명 중 3,280명(96.8%)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찬성 1천875(57.2%)와 반대 1천379(42%), 무효 26(0.8%)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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