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란 간호사, 첫 시집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발간
박미란 간호사, 첫 시집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발간
  • 김종렬
  • 승인 2014.10.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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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28년간 간호사로 지내온 여류시인이 이 가을, 깊은 슬픔을 담은 시집을 펴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계명대 동산병원 수간호사 박미란(사진) 시인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오랜 적막을 깨고 20년 만에 세상에 내 높은 첫 시집이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문학의 전당, 116페이지)에는 대표 시 ‘온기’, ‘조각전’을 비롯해 56편의 시들이 실려 있다. 시집에 실린 56편의 시를 관통하는 시혼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슬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박미란 시인의 시는 미시적 개인사 안에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슬픔 속에서 상징적 표상물을 건져 올린다. 현대인의 인스턴트 같은 삶을 안타까워하며 잃어버린 옛 정서와 그리움을 다시 기억하고 지나간 순간들이 현재와 이어져 영원히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집을 내게 됐다는 것.

박미란 시인은 “간호사이면서 시인인 것이 행복하다”면서 “환자를 돌보면서 인간의 숨소리를 듣고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영혼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시를 쓰는 데 큰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박미란 시인은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태어나 계명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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