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차량서 부상자 구한 용감한 경찰
불 붙은 차량서 부상자 구한 용감한 경찰
  • 김무진
  • 승인 2014.1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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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현 경사·윤경달 경장

지나던 시민 5명 구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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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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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달 경장
교통사고로 불이 난 승용차에서 부상자들을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무사히 구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5분께 동구 각산동 신서지하도에서 각산지하도 방향 혁신대로 도로에서 안심 쪽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은 뒤 반대편 차로까지 넘어와 표지판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L(53)씨 등 차량에 탑승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사고의 여파로 차량 보닛 부분에서 불이 나 운전자 L씨는 간신히 차량 바깥으로 빠져 나왔지만 동승한 4명은 차 안에 갇혔고, 이 중 3명은 의식을 잃어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동부경찰서 형사1팀 노정현(36) 경사와 윤경달(32) 경장이 이를 발견, 무전으로 상황을 알린 뒤 구조에 나섰다.

또 인근을 지나던 시민 5명도 차를 세우고 구조에 동참했다.

노 경사와 시민 등은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세워 소화기와 손망치 등을 빌린 뒤 신속하게 불을 끄고 유리창을 깨는 등 발빠른 구조작업을 벌여 사고 차량에 갇혀 있던 부상자들을 무사히 구조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들이 5분여 만에 부상자 전원을 구출한 후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했고, 소방관 등은 불을 끄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노정현 경사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상황에서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근 시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적극 나서 도움을 줬기에 부상자 전원 구조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고가 차로를 변경하던 화물차를 운전자 L씨가 피하려던 중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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