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 시장은 대구FC와 광주 남부대학교의 연습경기를 참관한 뒤 대구시청 공무원 축구팀과 남해군청 공무원 축구팀의 친선경기에 직접 선수로 참가, 박영일 남해군수와 축구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연습경기 참관 후 권 시장은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땀 흘려줘서 감사드린다”며 “2015년 대구FC가 새롭게 우뚝 서고 부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의 평소 축구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지역 고교축구의 명문이 청구고 재학시절 변병주, 박경훈, 백종철 등 국가대표를 지낸 동창들과 막역한 사이로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장기 공무원 축구대회 결승전에도 대구시청팀 소속으로 출전, 종료 직전 다이빙 헤딩골로 결승골을 터트린 바 있다.

특히 권 시장은 지난해 7월 대구시장 취임 후 2부리그(챌린지)로 강등되면서 침체된 대구FC를 살리기 위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조광래 전 감독을 대표이사에 영입하는 한편 전용구장 및 클럽하우스 건립에 관심으로 보이고 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대구FC에 큰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권 시장의 이번 전훈장 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주인 시장의 훈련장 방문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대구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올해 반드시 1부리그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