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상상력 펼쳐야”
이 의원은 ‘해륙 네트워크의 허브, 포항’이라는 주제로 이날 세미나 특강에서 “해양과 대륙이 마주치는 지리적 특징을 안고 있는 포항은 바다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펼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영일만항과 국제여객부두,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등 바다경영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은 플랜트, 에너지·자원, 물류, 관광·레포츠, 수산양식 등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통 해양산업을 고도화하고, 신해양산업을 성장동력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는 지난 9월 실증센터 착공식을 한 수중건설로봇사업(총사업비 813억 원)과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되고 있는 수중글라이더 운영네트워크 구축사업(총 사업비 36억 원)에 이어 국민안전로봇사업(총사업비 710억 원)이 추가 확정되면서 첨단로봇과 해양산업의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포항의 강점인 뛰어난 R&D 역량을 바다경영과 접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같은 맥락에서 포항 R&D 기관의 핵심인 포스텍이 해양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학과의 신설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포항의 바다경영이 강한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 당초 정부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노선을 내륙(서측 우회) 62.5㎞ 안으로 제안했으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시절 정부에 해상 교량을 제안해 포항-영덕 노선을 57.8㎞로 4.7㎞ 단축시키는 안을 관철시켰다”며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영일만대교 건설을 반드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이 환동해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북도청 제2청사인 동해안발전본부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하고,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