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의 꿈 지켜온 대구신보
지역 소상공인의 꿈 지켜온 대구신보
  • 강선일
  • 승인 2015.11.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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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난 섬유기계업체, 보증지원 받고 강소기업 성장
# 메르스 피해 정육점, 특례보증으로 경영 정상화
내년 창립 20주년…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역할
1996년 설립 후 누적 실적
19만여건·4조8천여억원
현장보증팀·창업지원팀
기업지원센터 등 신설
고객 서비스 질 대폭 향상
대구신보재단현장보증상담사진
대구신보재단은 올해 적극적, 능동적 보증수요 창출과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실천에 주력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찬희 재단 이사장이 소상공인과 현장보증상담을 하는 모습. 대구신용보증재단 제공

대구 북구 종합유통단지 산업용재관에서 섬유기계인 날염기 부품 조립 및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진시스템은 2008년 국내 섬유산업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던 중 대구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운영자금 보증지원을 받아 당시 8억4천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25억800만원으로 증가하며, 수출비중이 70% 이상에 달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창업자금 지원으로 대구 남구 대명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박모(32)씨는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매출 급감은 물론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기 어려운 경영난에 몰렸다. 그러다 재단으로부터 메르스 피해업체 특례보증을 지원받아 현재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경영이 정상화됐다.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내 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증지원으로 이들의 성장 및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메르스 등 각종 재난·재해발생시 지역 서민금융지원기관으로서 피해복구 및 영업복귀를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구신보재단은 1996년 설립 이후 올해 10월까지 누적 보증건수 19만7천800여건, 보증금액 4조8천900여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특례보증’을 통해 총 3천428건, 852억원의 보증지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기업,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안정화를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크게 기여했다.

재단은 작년 9월 대구은행 부행장 출신의 제7대 이찬희 이사장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이란 구호 아래 경영선진화와 고객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보증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대구시와의 이차보전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을 위한 특별보증’은 대구시에서 소상공인에게 대출이자의 1%를 지원해주고, 보증대출의 최고 금리를 4.5%로 제한하는 금리상한제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4천80건, 1천103억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경기침체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유동성을 조기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대구신보재단은 올해 초 현장 및 고객지원 중심의 대대적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소상공인 성공스쿨’ ‘소상공인 CEO경제아카데미’ 강좌를 실시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역량과 자생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보증이용 업체들로 구성된 기업협의회 운영으로 회원사간 상생·발전을 위한 정보교환과 네트워크 강화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증사각지대 해소 및 창업지원 강화를 위해 현장보증팀과 창업지원팀을 신설·운영하며, 수동적 보증지원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구현을 통해 적극적 능동적 보증수요를 창출하는 등 고객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업무편의 제공을 위해 ‘무방문 기한연장센터’를 신설·운영하며, 재단 방문없이 전화 녹취를 통해 보증기한 연장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고객의 시간적·금전적 비용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신보재단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2015년도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12개 출자·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으며,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평가’에서도 총점 99점을 얻어 ‘S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공공법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무료급식, 연탄나눔, 후원금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유공장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찬희 대구신보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지역 서민금융지원기관으로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매사진선(每事盡善)’의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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